요올로롸이푸 님의 블로그

건축에 관련된 모든 지식을 나누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 2025. 3. 6.

    by. 요올로롸이푸

    목차

      건축학과 학생이 꼭 알아야 할 실무 스킬과 취업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건축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도 실무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역할은 확연히 다릅니다. 건축학과는 예술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조하는 설계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며, 건축공학과는 과학적 이론과 기술을 바탕으로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러나 두 전공 모두 실무에 진출한 이후에는 협업을 통해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해야 하므로, 각자의 영역에서 갖춰야 할 실질적 스킬과 자격요건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 학생들이 졸업 전 반드시 익혀야 할 실무 역량을 네 개의 주제로 나누어 정리하고, 각 전공별 실무에서 요구되는 대표적인 자격증도 함께 소개합니다.


      1. 설계, 시각화, 공간감각 – 건축학과의 실무 중심 스킬

      건축학과 학생들은 디자인 감각, 공간 구성 능력, 시각화 표현 기술을 중심으로 실무를 준비해야 합니다. 설계는 단순히 멋진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기능성과 법규를 모두 고려한 균형 있는 공간을 계획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AutoCAD, Revit, SketchUp, Rhino, Adobe Photoshop, InDesign 등의 툴을 다룰 줄 알아야 하며, 모델링과 함께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중요합니다. 또한, 친환경 설계, 모듈러 건축, 지속가능한 건축 등 최신 설계 트렌드를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면 작성 실습과 더불어 손 스케치 훈련도 병행하면 표현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클라이언트나 심사위원에게 설계를 설명하는 능력도 향상됩니다. 포트폴리오는 디자인 감각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사고 과정까지 보여주는 수단이므로 단순한 이미지 나열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반영된 기획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2. 구조 해석, 시공 관리, 기술 역량 – 건축공학과의 실무 경쟁력

      건축공학과는 구조물의 안정성과 시공 기술을 실무에서 구현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곧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구조역학, 철근콘크리트 설계, 강구조 해석, 기초공학 등을 탄탄히 익히고, ETABS, SAP2000, MIDAS, SAFE 등의 구조해석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구조물의 하중을 정확히 분석하고, 부재 설계 시 응력 계산과 안전율 확보가 가능해야 합니다.

      더불어 시공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공정관리 능력, 시방서 분석력, 도면 해석력, 시공디테일 이해력 등이 필요합니다. 공사비 산정, 자재 물량 산출, 시공 단계별 품질관리 능력 등도 실무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 실습 경험이 풍부하다면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공학적 사고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 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병행해서 키워야 합니다.


      3. 법규 이해, 행정 절차, 협업 능력 – 양 전공 공통 필수 역량

      설계와 시공 모두 국가 법령과 행정 절차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건축법규에 대한 이해는 양 전공 학생 모두에게 필수입니다. 건축법, 주차장법, 소방법, 장애인 편의법, 조례 등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실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사례를 통해 학습해야 합니다. 특히 건축학과 학생은 설계 초기 단계에서 법규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해야 하며, 건축공학과 학생은 시공 중 법규 위반을 방지하고 관련 인증 및 점검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건축 프로젝트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복합 업무이므로,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축가는 구조 엔지니어, 설비 기술자, 시공 관리자, 감리자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설계를 완성하고, 건축공학자는 도면과 시방서를 해석해 현장에 반영하면서도 설계자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이 중요한 경쟁력이 됩니다.


      4. 진로 확장과 자격증 – 취업과 전문성 확보 전략

      건축학과 졸업생이 준비하면 좋은 자격증으로는 건축사, 실내건축기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BIM 자격증 등이 있으며, 디자인 감각뿐 아니라 기술적 요소에 대한 이해도 평가받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자격 중 하나로, 설계 사무소나 공공기관 취업, 독립 설계사무소 개업에 필수적입니다.

      건축공학과 학생의 경우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건축설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으며, 시공사, 감리사, 품질관리, 공정관리 등의 분야로 진출 가능합니다. 특히 건설기술인협회 등록을 통해 실무 경력에 따라 등급 승급이 가능하므로, 체계적인 경력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축 분야는 AI, 모듈러 건축, 스마트시티 등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흐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 기술을 익히고, 국내외 사례를 꾸준히 조사하며 자기 역량을 키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졸업 이후에도 끊임없는 학습과 실무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전공에 따라 명확한 커리어 로드맵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실력과 자격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는 서로 다른 전공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두 개의 축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다면 어떤 프로젝트에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전체 건축 프로세스를 보는 안목을 갖춘다면, 미래의 건축가는 기술과 예술을 아우르는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