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실무 초보 필독! 거푸집 용어·재료 쉽게 정리한 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시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정 중 하나는 바로 거푸집공사입니다. 거푸집은 콘크리트를 일정한 형상으로 잡아주기 위해 설치하는 틀로, 단순히 형태만 유지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콘크리트가 액체 상태로 타설되어 경화되는 동안 하중을 지지하고, 형상 정확도와 표면 품질을 결정짓는 구조적 틀로 작용하기 때문에, 거푸집공사는 전체 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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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푸집공사의 개념과 중요성

거푸집공사(Formwork)는 철근 배근이 완료된 구조물에 대해 콘크리트를 원하는 형상으로 부어 넣기 위해 임시로 설치되는 지지 구조물입니다. 콘크리트는 액체 상태에서 타설되고, 경화되기 전까지는 스스로 형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받쳐줄 수 있는 거푸집이 필요합니다. 거푸집은 설치 후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강도를 얻은 뒤 해체되며, 구조물 자체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전체 품질과 직결되는 역할을 합니다.

거푸집공사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계 도면에 따라 정확한 형상과 치수를 유지
• 콘크리트 타설 시 발생하는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
• 타설 후 콘크리트의 균일한 양생 조건 확보
• 표면 품질 및 외관 마감 수준 향상
• 반복 사용 가능한 자재를 통해 공기 및 비용 절감

거푸집의 품질은 단순히 구조물의 외형뿐 아니라 균열, 누수, 처짐 등의 구조적 문제를 방지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시공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거푸집 설치와 해체 시에는 철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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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푸집의 재료 및 구조별 분류

거푸집은 사용되는 재료와 시공 위치, 구조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현장 상황, 반복 사용 가능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재료에 따른 거푸집 분류

• 목재 거푸집: 가공성이 뛰어나 복잡한 형태에 적합하지만 반복 사용이 어려움.
• 합판 거푸집: 표면이 매끄러워 마감 품질이 우수하며, 경제적임.
• 강판(철제) 거푸집: 내구성이 뛰어나 대형 공사에 유리, 정밀 시공에 적합.
• 알루미늄 거푸집(알폼): 가볍고 반복 사용이 가능해 고층건물에 효과적.
• 플라스틱 거푸집: 경량화 및 내수성이 뛰어나고 유지관리가 쉬움.

구조 형태에 따른 분류

• 벽체 거푸집: 수직 구조물에 적용, 구조물의 높이에 따라 조립 방식 다름.
• 슬래브 거푸집: 바닥 구조물용, 동바리와 서포트를 함께 설치.
• 보/기둥 거푸집: 수평·수직 하중에 견디기 위한 특수 지지대가 필요.

대표적 시스템 거푸집

• 유로폼: 철제 프레임에 합판이 결합된 패널형 거푸집으로, 기둥·보·슬래브에 광범위하게 활용됨.

  

• 알폼(알루미늄폼): 운반과 설치가 간편하며,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큼.

  

• 갱폼(Gang Form): 대형 유닛으로 구성되어 크레인으로 통째로 이동 가능, 고층 벽체에 적합.

  

 

 

 

이 외에도 슬라이딩 폼, 클라이밍 폼 등 자동화 시스템 거푸집도 존재하며, 대규모 또는 고난이도 구조물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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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푸집 시공 절차 및 실무 포인트

거푸집공사는 시공계획, 자재 점검, 설치, 해체까지 단계별로 명확한 절차를 따릅니다. 정확한 순서와 체크포인트를 지키는 것이 공사 품질 확보의 핵심입니다.

(1) 자재 반입 및 검수

• 거푸집 자재는 현장 반입 전 손상 여부, 규격, 수량을 철저히 확인
• 오염, 휘어짐, 탈락 등 문제 있는 자재는 사용 금지
• 현장 보관 시 비·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

(2) 거푸집 설치 작업

• 부위별 구조물(기둥, 보, 슬래브 등)에 따라 구조 계획대로 조립
• 수평·수직 상태를 확인하면서 레벨 조정
• 클램프, 타이볼트 등으로 견고하게 고정

(3) 지지대(동바리, 서포트) 설치

• 하중 분산을 위한 간격 준수
• 작업자 통로와 안전 공간 확보
• 균형이 맞지 않거나 기울어진 지지대는 반드시 재조정

(4) 콘크리트 타설 전 점검

• 거푸집 내 이물질 제거 및 탈형제 도포
• 콘크리트 누수 방지 조치 확인
• 전반적인 고정 상태 최종 점검

(5) 타설 후 및 해체

• 콘크리트 타설 중 변형 및 틈새 여부 확인
• 콘크리트 경화 후 탈형 시점은 온도, 습도, 구조 부위에 따라 결정
• 탈형 시 과도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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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탈형 시점 결정 기준 및 표준 탈형 시간표

거푸집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탈형 시점 결정입니다. 탈형이 너무 빠르면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아 구조물에 손상이 가고, 너무 늦으면 공기가 늘어나며 후속 공정 지연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형 시점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

• 콘크리트 종류: 일반, 고강도, 조강 콘크리트 등 종류에 따라 경화 속도 차이 발생
• 온도 및 습도: 낮은 온도에서는 양생이 느려져 탈형 시점이 늦어짐
• 부재의 위치 및 역할: 하중이 작용하는 구조부는 더 많은 강도 확보 후 탈형 필요
• 양생 조건: 증기양생, 보온양생 등 양생 방식에 따라 경화 속도 달라짐

표준 탈형 시간표 (KCS 기준)

구조 부위일반 콘크리트 (20℃ 기준)고강도 콘크리트보온양생 시

 

기초 옹벽, 보통 벽체	24~48시간	18~36시간	16~24시간
슬래브 (하중 없음)	72시간 이상	48시간 이상	36시간 이상
보 하부 거푸집	7일 이상	5일 이상	3~4일 이상
기둥 및 벽체 측면	24~48시간	18~36시간	12~24시간

※ 단, 실제 현장에서는 현장 품질관리자 및 감리자의 판단에 따라 온도와 강도 시험을 병행하여 탈형 시점을 결정합니다.

현장 팁: 보나 슬래브 거푸집을 해체하기 전에는 반드시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 결과 또는 **현장 경도 시험기(NDT)**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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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푸집 자재별 경제성 분석 (목재 vs 알폼 vs 유로폼)

거푸집은 공사비에서 약 10~20%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가지며, 자재의 선택이 곧 경제성과 직결됩니다. 각 자재별 장단점과 반복 사용성, 시공성, 인건비 등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목재 거푸집알루미늄폼(알폼)유로폼

 

초기 비용	저렴	비교적 고가	중간 수준
반복 사용성	3~5회 (습기, 변형에 약함)	50~70회 (가볍고 내구성 우수)	30~40회 (강성 높고 교체 쉬움)
가공성	자유롭고 현장 대응 용이	공장 규격품 중심, 현장 대응 제한	공장 생산, 치수 대응 필요
인건비	인력 많이 소요	설치·해체 빠름 (인건비 절감)	유로폼 전용 인력 필요
마감 품질	거칠고 후속 정리가 필요	평탄하며 균일한 품질 확보	중간 수준, 표면 재처리 필요 가능성
적용 현장	소규모, 비정형 구조	고층 건물, 반복 구조물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

종합 평가

• 목재 거푸집: 초기 비용은 낮지만, 반복 사용이 어렵고 작업 효율이 떨어짐. 소규모 공사나 불규칙 구조물에 적합.
• 알폼: 경량화와 반복 사용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 효과가 매우 큼. 초기 자재비가 높지만 대규모 현장에서 가장 경제적.
• 유로폼: 강성이 우수하고 표준화된 시공이 가능해 공장제 아파트, 복합시설 등에 적합.

현장 선택 팁: 알폼과 유로폼은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구조 부위와 작업 인력 숙련도에 따라 혼합 전략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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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거푸집공사는 단순히 콘크리트의 틀을 잡는 역할을 넘어, 건축물의 구조 안정성, 시공 정밀도, 공사 기간, 그리고 경제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입니다. 탈형 시점의 정확한 판단은 구조물의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며, 자재 선택은 장기적인 예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반복 구조나 고층 건물 시공에서는 알폼, 유로폼과 같은 시스템 거푸집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시공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현장의 조건과 설계 특성을 고려해 올바른 거푸집 시스템을 계획하고, 정확한 시공과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 그것이 건축 현장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입니다.